북한산 구천계곡 구천폭포 등산코스 – 4.19민주묘지역 출발
날이 많이 더웠고 가뭄까지 겹친 지난 여름날
북한산 계곡에서 폭포가 있다는 정보 확인하고 발이라도 담그자라는 심경으로
북한산 구천계곡으로 등산을 했음.
주말 4.19민주묘지역은 한산했음.
멀리 북한산도 잘 보이고~
4.19민주묘지역 2번출구 쪽이지만 경전철이라
내리면 출구의 선택이 불가해서 올라와 건너야 합니다. 참고.
민주성역 비석
북한산 등산코스로 올라가는 길에 민주성역 국립 419묘지 비석이 있습니다.
북한산둘레길 2구간 순례길구간 입구가 보입니다.
구천계곡은 더 윗쪽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구천계곡 코스는 조금만 올라가다 보면 바로 어느 정도 좋은 전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물론 북한산 대부분의 코스가 그런 듯 하지만^^
서울의 도심이 멀~리 잘 보이네요.
이렇게 보면 서울도 참 멋진 도시라고 생각됩니다.
산에서의 경치도 좋지만 산과 잘 어우러진 도시가 전 세계에 얼마나 있을까요?
여느 북한산 등산코스와 같이 바위, 암석이 많지만 어려운 코스는 없습니다.
등산 초보도 많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됩니다.
드디어 구천폭포에 다다랐습니다.
그러나 오랜기간 비가 오지 않아 괄괄 쏟아지는 물줄기는 보지 못했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많이 아쉽네요.
이 곳이 폭포자리라는 약간의 물자국과 이끼가 나를 많이 아쉽게 합니다.
언제 비가 많이 오고 난 후에 꼭 구천폭포에서 물이 쏟아지는 모습을 꼭 보기로 다짐합니다.
산도 가물면 이렇게 어딘가 힘들어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어느 정도의 비는 와 줘야 농사도 잘 되고 산도 더 건강해 지겠죠.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산길을 가고 있는데 산딸기가 열렸습니다.
아직 완전히 다 여물지는 않았지만 참 이쁩니다.
그야말로 야생 산딸기네요.
북한산 등산로 바로 주변에 산딸기가 이렇게 잘 자라는 것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우측으로 가면 대동문이네요.
저는 능선쪽으로 가서 북쪽 북한산우이역 방향으로 가려 합니다.
내려가다 보면 계곡이 좀 있으니 발이라도 담가 보렵니다^^
능선에 다다라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커다란 소나무가 좋은 공기와 그늘을 제공해 주고 잠시 쉬라고 이야기 해 주는 것 같네요.
멀리 경치를 볼만한 전망대는 없지만 소나무 아래 잠시 쉬어 갑니다.
힘이 더 남아나면 백운대코스로 가겠지만 하산 방향으로 갑니다.
소나무가 더 빽빽하고 공기도 더더욱 좋아지는 듯 합니다
북한산은 등산할 때마다 다른 모습과 다른 느낌을 줘서 더 좋은 것 같네요.
역시 명산입니다.
용담수라는 약수터가 있네요.
빈 병에 약숫물을 담아 마셔 봤는데 물 맛이 좋았습니다.
날이 가물어도 약수는 끊이지 않나 보네요.
아랫 쪽으로 내려오니 계곡에 사람들이 많이들 쉬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발 담글만한 정도의 물은 남아 있네요.
잠시 발을 담가 봤는데 완전 얼음이었습니다.
실제로 발을 담그고 5초 이상 버티기 어려울 정도네요.
북한산 계곡에서는 수영도 못 할 듯 합니다.
북한산 구천계곡코스는 다음에 비 좀 오고 다시 가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