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축, 대포통장 사기 위험성

 악의 축, 대포통장의 위험성

 

출처-금융감독원_알아두면 든든한 금융사기 예방법

 

 

1. 대포통장이란?

 

보이스피싱, 대출빙자사기 등 모든 금융사기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사기범들이 신분을 감추고, 피해금을 인출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대포통장’을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여러분이 갖고 계신 평범한 통장도 다른 사람에게 대여되거나 양도되어 사용된다면 대포통장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통장 명의인인 여러분에게도 다양한 금융 거래 불이익이 따르게 되며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대포통장이란? 통장을 개설한 사람과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이 다른 비정상적인 통장을 뜻합니다. 통장 명의자와 실사용자가 다르기 때문에 금융경로의 추적을 피할 수 있어 각종 범죄에서 사기 피해자금을 가로채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보이스피싱, 대출빙자사기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범죄의 핵심적인 수단으로 이용됩니다. 따라서 각종 금융범죄의 예방을 위해서 대포통장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합니다.

 

 

사기범이 대포통장을 획득하는 방법

▶ 통장 매입
인터넷 게시판, 가출 카페 등에 ‘개인·법인통장 매매합니다.’, '통장 사드립니다. 남녀노소 불문. 당일 입금'이라는 대포통장 매입 문구 등을 게시하여 각종 통장 및 체크(현금)카드 등을 매입

✽ 일부 인터넷 가출 카페의 경우 중개수수료를 받고 대포통장 매도자를 피싱사기 조직에 알선하는 경우도 있음.

 

 

▶ 통장 가로채기
저리대출이나 취업 등을 빙자하여 ‘통장 및 체크(현금)카드를 보내면 당장 대출해주겠다.’, ‘우리회사에 취업을 하려면 본인의 금융 거래 확인이 필요하다.’ 등의 이유를 내세우며 통장 및 체크(현금)카드를 가로챔.

 

▶ 개인정보 매매
인터넷 카페, 블로그 게시판, 문자 메시지 등에 ‘각종 DB를 판매합니다.’라고 광고(개인신용정보 불법 판매)하는 곳에서 개인신용정보를 매입하고, 매입한 정보로 대포통장을 개설하거나 대출빙자사기 및 피싱사기 등 각종 범죄에 악용함.

 

 

 

 

피해 사례

 

▶대출을 미끼로 통장과 체크(현금)카드를 가로챈 사례
H씨(30대, 남)는 ‘○○금융’ 팀장을 사칭하는 자로부터 대출광고 문자메시지를 받고 대출가능 여부를 문의했습니다. 사기범은 피해자의 신용등급이 낮고 대출건수가 많아 대출이 곤란하다며 사용하지 않는 통장과 체크카드를 보내주면 금융 거래 실적을 쌓아 대출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현혹했습니다. H씨는 통장과 체크카드를 사기범에게 보낸 뒤 연락을 기다렸으나 사기범들은 잠적하였고, 이틀 후 본인의 다른 체크카드를 사용하려던 중 자신이 양도한 통장이 대출빙자사기에 이용되어 거래가 정지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H씨는 이후 전자금융 거래 제한 조치로 인해 금융생활에 큰 불편을 겪었고, 피해자들이 자신에게 제기한 대포통장 관련 민사소송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통장과 체크(현금)카드를 가로챈 사례
B씨(20대, 남)는 군대를 전역해 직장을 구하던 중 아르바이트 사이트에서 한 건설회사의 전기보조 일을 찾게 되었습니다. 건설회사 과장은 “중간부터 일을 해도 월급이 다 나가 회사가 손해를 볼 수 있으니 통장을 한 달만 관리하겠다.”라고 제안했습니다. B씨는 일을 구했다는 기쁜마음에 과장이 요구한 통장과 카드, 카드 비밀번호 등을 모두 넘겼습니다. 하지만 과장은 그 다음날부터 전화를 받지 않았고, 2주 뒤 경찰서에서 ‘통장 양도 행위’와 관련하여 조사를 받으라는 통보가 왔습니다. 전자금융거래법을 위반한 혐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B씨는 이후 신규 예금계좌 개설 제한, 전자금융 거래 제한 등으로 금융생활을 하는 데아주 큰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