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마케팅 사례①] 맥도날드와 버거킹의 비교광고

안녕하세요, 오늘은 재미있는 해외 마케팅 사례를 하나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제가 이번에 가져온 마케팅은 바로 맥도날드와 버거킹의 비교광고인데요. 비교광고란 경쟁 브랜드의 제품 속성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거명하며 자사 브랜드와 비교하는 것을 뜻합니다.

<출처 - BuzzmanTV 공식 유튜브>

우선 시작은 맥도날드에서 버거킹을 타겟으로 한 광고로,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커다란 트레일러가 고층 빌딩 높이의 버거킹 간판과 작은 맥도날드 간판을 고속도로에 설치하고 갑니다. 각각의 간판에는 ‘버거킹 앞으로 258KM’, ‘맥도날드 앞으로 5KM’라고 적혀있지요. 이 간판을 본 운전자들은 때로는 신기해하며, 때로는 웃으며 지나갑니다. 이 광고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맥도날드는 여러분과 가까운 곳에 있지만 버거킹은 멀리 있다.’는 점이지요. 실제로 광고 마지막에 ‘맥도널드는 전국 천여 개 이상의 지점이 있지만 버거킹은 17개 지점에 불과합니다’라는 자막이 나오기도 합니다.

 

<출처 - BuzzmanTV 공식 유튜브>

다음은 버거킹이 이에 대응하여 내놓은 광고인데요. 앞부분은 맥도날드의 광고와 동일합니다. 다만 한 커플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지요. 그 커플은 두 개의 간판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지나치더니 맥도날드에 도착합니다. 그리고는 먼 길을 떠나야 한다며 큰 사이즈의 커피를 한잔 주문하죠. 달리는 차 위로 떠오르는 ‘맥도날드, 어디에나 있어줘서 고마워요’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네요.

 

<출처 - BuzzmanTV 공식 유튜브>

이들이 먼 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바로 버거킹입니다. 이들은 와퍼 셋트를 먹으며, “맛있어”, “별로 멀지도 않네!”라고 하며 식사를 즐깁니다. 이 광고는 버거킹은 지점의 수는 적을지라도 맛은 맥도날드보다 훨씬 좋다는 내용을 재치있게 표현한 광고로, 경쟁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센스 있는 대응을 통하여 성공적으로 반격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맥도날드와 버거킹의 비교광고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맥도날드의 광고가 자신들의 매장은 '가까운 곳에 존재한다'라는 내용과 '버거킹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동시에 전달한 것에 대응하여, 버거킹에서는 '멀고 가까운 것보다는 음식의 맛이 중요하다'라는 내용으로 센스 넘치게 반격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이 광고만 보아서는 버거킹의 판정승으로도 볼 수 있겠네요. 이렇듯 해외 마케팅 사례를 보면 참신한 소재를 통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단순하고 일 방향적인 광고보다는 이렇듯 타겟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광고가 정말 제대로 된 광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