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증인에 대해 알아보자③] 여호와의 증인이 해야만 하는 것!

종교는 인간의 삶의 많은 부분에 관여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불교에 귀의한다면 삭발을 해야만 하고, 이슬람교를 믿게 된다면 하루 5번씩 예배를 드려야 하지요. 여호와의 증인 또한 '집회 참석'과 '봉사'라는 두 가지의 의무사항이 있습니다. 기도하고 성경을 읽는 등의 나머지 활동은 사실 전부 선택사항이라고 하네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호와의 증인들이 하는 '집회 참석'과 '봉사'란 과연 어떤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집회 참석

여호와의 증인들은 매주 2회씩 모여 집회라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마치 기독교의 예배와 같은 행사인데요. 주중 저녁에 1회, 주말 중에 1회 진행하며, 두 집회의 프로그램이 다릅니다. 여호와의 증인의 집회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3회씩 진행되다가 최근에 2회로 줄어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주중 집회

주중의 집회에서는 주로 봉사활동에 필요한 내용을 익힙니다. 사람들을 만났을 때 어떻게 접근하며 어떤 방식으로 포교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그 내용을 배우고 실습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매주 주어지는 과제에 따라 둘씩 짝지어 단상 앞에서 실제로 포교 활동을 하는 것처럼 연기한다고 하네요.

 주말 집회

주말 집회의 목적은 학습입니다. 먼저 여호와의 증인으로 오래 지낸 남성들이 정해진 주제로 30분 분량의 연설을 준비해서 발표하는데요. 기독교의 예배에서 목사님 설교를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편하실 겁니다. 연설이 끝난 뒤에는 여호와의 증인 본부에서 정기적으로 발간하는 ‘파수대’ 잡지를 읽으며 그 내용을 학습하게 됩니다.

봉사

여호와의 증인들의 두 번째 의무는 봉사입니다. 여호와의 증인들이 말하는 봉사란 일반적인 봉사활동이 아니라 여호와의 증인이 아닌 사람들을 대상으로 포교 활동을 진행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일반인들을 하느님의 품 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구제해주는 행동이기에 봉사라는 표현을 쓴다고 합니다.

여호와의 증인들이 하는 봉사활동은 크게 호별 방문, 전시대 봉사, 편지 봉사로 나눌 수 있으며, 각각의 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호별봉사

우선 호별봉사는 집집마다 둘씩 짝지어 다니면서 벨을 누르고, 여호와의 증인의 교리를 전파하는 행동을 뜻합니다. 아마 많이들 경험해보셨을 텐데요. 벨을 눌러서 집주인이 나오면, 주중 집회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포교 활동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때 집주인이 "우리 집은 앞으로 방문하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하는 곳은 더 이상 방문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여호와의 증인들이 방문하는 것이 싫으신 분들께서는 참고하시면 좋을 내용 같습니다.

 전시대 봉사

그리고 전시대 봉사는, 강남역, 홍대, 명동 등의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번화가에 ‘전시대’라는 카트를 세워두고 포교 활동을 하는 방식입니다. ‘전시대’라는 카트 안에는 여호와의 증인들의 교리가 담긴 많은 책자들이 있으며, 원하는 사람들은 하나씩 가져갈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전시대 봉사를 하는 여호와의 증인들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인 포교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만히 서서 먼저 말을 거는 사람에게만 응답한다고 합니다.

 편지 봉사

마지막으로 편지 봉사는, 날씨가 좋지 않거나 일반적인 방법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택하는 방법입니다. 편지지에 여호와의 증인에 대한 소개 내용을 자필로 작성한 후, 아파트 단지 등의 호별 봉사를 진행할 수 없는 곳에 보내는 방식이지요. 참고삼아 말씀드리자면 여호와의 증인들은 ‘파이오니아’라는 것을 신청할 수 있는데, 이 파이오니아를 신청하게 되면 의무적으로 월 70시간의 봉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합니다. 여호와의 증인들은 파이오니아를 진행하는 것을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그렇기 때문에 몸이 아프거나 여건이 되지 않을 경우에도 파이오니아를 그만두기보다는 편지 봉사 등을 이용해 파이오니아를 지속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여호와의 증인이 해야만 하는 것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4부에서는 여호와의 증인이 하면 안 되는 것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