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①] 스타크래프트가 아직도 인기 있는 이유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 대해 아시나요? 스타크래프트는 약 20여년 전에 발매된 고전게임이지만, 요즘도 피씨방에서 종종 보일 만큼 장수하는 게임입니다. 아이들이 우스갯소리로 ‘삼촌들이 명절마다 모여서 즐기는 민속놀이’ 라고도 할 정도로, 3~40대 사이에서는 아직 인기가 식지 않은 게임이기도 하지요. 물론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 받는 고전게임인 만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게임에 크게 관심이 없는 분들이라거나 스타크래프트가 한창 인기를 끌었던 20여년 전에는 너무 어렸던 분들이라면 모르실 수도 있을 것 같기에, 리뷰를 통해 간단히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스타크래프트란?

스타크래프트는 블리자드사에서 제작한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인류와 외계 종족들 사이의 분쟁을 그린 게임입니다. 1998년 3월 31일에 출시 되어 올해로 출시 21년째를 맞고 있으며, 대한민국에 피씨방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데에 일등공신 역할을 한 게임입니다. 또한, e스포츠라는 게임산업 분야가 새로 생겨나는 데에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스타크래프트는 어떻게 플레이하는 게임일까요?

스타크래프트의 플레이 방법은 매우 단순합니다. 테란, 저그, 프로토스라는 세 종족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자원을 채취하고 그 자원으로 건물과 병력을 생산한 후, 적 병력 및 건물들을 전부 제거하면 승리하는 게임이지요. 다만, ‘어떠한 병력을 생산할 것인가’ 라거나, ‘자원 채취시설을 어느 타이밍에 늘릴 것인가’ 등의 여러가지 전략적인 요소와, ‘병력들을 어떻게 활용해서 전투할 것인가’ 라는 전술적인 요소로 인해 승부가 갈리는 게임입니다.

스타크래프트가 인기 있는 이유?

출시된 지 20년도 넘어, 이제는 고전게임이라고까지 불리는 스타크래프트가 아직도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다음의 3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 3개의 종족

스타크래프트는 스타일이 전혀 다른 3개의 종족 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자원을 채취하고 다른 종족과 싸워 승리를 챙취하는 게임입니다. 기존 전략시뮬레이션 게임들이 제시했던, 1~2개의 종족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상대방과 별 차이 없는 병사들을 운영하며 플레이했던 방식에 익숙해져있던 사람들에게, 스타크래프트는 혁신이었습니다. 먹을 것으로 비유해보자면, 기존에는 비슷한 종류의 피자 두 판 중에 어떤 피자를 먹을지 고민했었다면, 이제는 피자, 치킨, 햄버거 중에서 고민을 하게 된거죠.

2) 균형 잡힌 밸런스

이렇듯 각 진영간의 특징이 매우 뚜렷한 3개의 종족으로 구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균형 잡힌 밸런스를 선보인 것도 이유 중에 하나일 것 같습니다. 각 종족 별로 강한 타이밍과 약한 타이밍, 병력간의 상성 등이 서로 균형을 이루고 있어, 어느 한 종족이 월등이 강하지 않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어떤 종족을 고르느냐가 아니라, 자신이 어떻게 플레이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도록 셋팅된거죠.

3) 실력 위주의 게임

기존의 게임들이 어느 정도 ‘운’에 의해 승부가 나뉘는 부분이 있었던 반면에, 스타크래프트는 운보다는 '본인의 실력'에 의해 승부가 갈리는 것도 인기의 비결 중에 하나입니다. 차근차근 전략을 세우고 전술적으로 병력을 운용하며 상대와 겨뤄나가는 이 게임은, 마치 일반인이 훈련받은 사람을 이길 수 없는 것처럼 사람들간의 실력 차이가 명백하게 나뉘었습니다. 게임이 점점 인기를 끌면서 사람들은 연습을 통해 남들보다 더 나은 실력을 갖고자 노력하게 되었고, 결국 이 게임이 더욱 인기를 끌 수 있게끔 해 주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리마스터 버전 출시

2017년 3월 26일, 스타크래프트의 끝나지 않는 인기에 힘입어 리마스터 버전이 출시되었습니다. 리마스터 버전이라고 해서 대대적인 변경사항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래픽이 조금 더 향상된 정도에 불과하지만, 리마스터 버전이 출시될 만큼의 수요가 아직 존재한다는 것이 주목할만한 점 같습니다. 출시된 지 21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아마도 지금 3~40대가 존재하는 한 꾸준히 사랑 받는 게임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