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을 통해 만들어지는 친환경 브랜드, 업사이클링 패션

과거 전국적으로 진행했던 아나바다 운동을 아시나요? 아껴쓰고 나눠쓰자 등의 구호로 국가 차원에서 분리수거와 재활용을 장려했던 운동입니다. 최근에는 국가 차원이 아니라 소비자들 사이에 재활용을 활용한 친환경 브랜드 즉 업사이클링 패션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재활용의 어떤 매력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요?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프라이탁

폐방수천이 가방이 될 수 있을까요? 스위스의 프라이탁 형제가 만드는 친환경 브랜드, 프라이탁입니다. 먼저 폐방수천은 무엇일까요? 도로 위 트럭을 보면 뒤에 회색 계열 방수천이 마감되어 있는 걸 보실 겁니다. 네 맞습니다. 프라이탁은 폐방수천을 다시 재활용해 친환경 가방을 만드는 브랜드입니다. 

농장에서 자란 프라이탁 형제는 비가 오면 젖는 가방을 보고 방수가 되는 가방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시간이 흘러 재료로 선택한 것은 사용하고 버려지는 방수천이었습니다. 100% 수작업으로 만들기에 세상에 하나뿐인 가방을 구매할 수 있고 튼튼함도 보장이 됩니다. 

하지만 프라이탁의 가격은 저렴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예상과 다르죠? 한 때 사업 가능성을 의심 받았기도 했지만 현재 7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프라이탁입니다.  

래코드 

옷으로 옷을 만든다. 소각 직전의 옷을 재활용하는 래코드입니다. 래코드는 심각해지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고 옷을 재활용하기로 합니다. 기존 제품을 재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든다는 래코드!. 래코드는 ‘사라지게 될 대상이나 문화(CODE)가 계속 순환한다는 의미입니다.

래코드는 재활용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도 독특합니다. 렌탈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에게 맘에 드는 옷을 빌려주고 소비자가 구매를 원할 시 맞춤으로 제작해줍니다. 렌탈 서비스를 이용할 시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얼킨

미대 졸업전시회가 끝나고 남은 캔버스는 대부분 버려지기 마련이죠? 이성동 디자이너는 버려지는 캔버스를 통해 가방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얼킨입니다. 내가 그린 그림이 가방으로 재탄생되면 기분이 어떨까요?

하지만 얼킨도 우리의 예상과 다르게 재활용 브랜드지만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한정적인 재료를 사용하지만 무엇보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제품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요? 

5. 마무리 

지금까지 재활용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친환경 브랜드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폐방수천을 재활용해 특별한 가방을 만드는 프라이탁, 소각 직전의 옷을 수거해 새로운 옷으로 탈바꿈 시키는 래코드, 버려지는 졸업작품 캔버스로 나만의 멋진 가방을 만드는 얼킨 모두 환경을 생각한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고려해야할 것은 친환경 브랜드가 가진 메시지는 훌륭하지만 가격은 저렴하진 않습니다. 몇몇 대중은 재활용이 새 것보다 비싸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내가 확실히 판단해서 구매해야겠죠?